편집국 기자

디지털 병원 물류 솔루션 기업 루벤티스(Lubentis, 대표 오상규)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비효율적인 병원물류 시스템을 과감히 혁신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 도입 방안을 21일 밝혔다.
루벤티스 측에 따르면 “수작업 위주의 병원 물류 시스템은 비효율적인 재고 관리, 정보 불일치 및 데이터 단절, 복잡하고 지연되는 업무 프로세스, 잦은 사고 및 분실 위험 등 수많은 문제점을 초래하여 병원 경영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수 있다. 병원물류의 비효율성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000개 이상의 병원을 대상으로 한 10년 이상의 통계치 조사에서 분기별 평균 250개의 품목이 품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품절 원인 자체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약 1,500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0%의 병원이 품절로 인해 수술이 취소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품절 상태에서 대체품을 사용한 결과 환자가 사망한 사고도 보고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막대한 폐기 비용은 병원 경영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1년 후 전체 의약품의 14%가 유효기간 만기에 도달했다고 보고될 정도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미 국방부 병원 같은 곳에서도 유효기간 경과 문제는 피할 수 없었다. 이는 재고 과잉 또는 부족으로 인한 낭비, 유효기간 경과 제품 발견 시 폐기 증가, 고가 의료재료의 이중·과잉 보관 등으로 이어져 병원의 재정적 손실을 가중시킨다. 병원 내 의료 물품이 수 천억에 도달하는 경우 막대한 낭비가 발생하게 된다.
루벤티스 오상규 대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환자 안전과 경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병원 물류 시스템의 디지털화, 자동화, 표준화 그리고 인터페이스 통합이 필수적이다. 스마트 디지털 플랫폼은 이러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오대표는 “AI 기반의 수요 예측 시스템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매주, 매월 사용량을 비교하여 소모가 빨라지면 자동으로 발주를 진행한다. 소모가 늦어지면 계약서상 무상 반품이나 교품 기간 이전에 예상 사용량을 시뮬레이션 하여 자동 반품/교품 발주서를 발행한다. 이는 안전재고의 과잉 또는 부족을 방지하고,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폐기를 최소화하며, 고가 의료재료의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물류 시스템의 디지털화, 자동화, 표준화, 인터페이스 통합이 필수다. 진료재료 등의 모든 의료물품에 바코드 및 QR 기반의 재고 관리 시스템은 실시간 재고 현황 파악을 가능하게 하여 재고 회계와 실재 재고 간의 괴리를 줄이고, 물품의 사용 이력과 이동 경로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특히, VMI(Vendor Managed Inventory) 방식의 무재고 시스템 도입은 병원의 재고 부담을 줄이고, 또한 사용 후 대금 지불방식으로 전환되어 몇 천억의 Capital cost를 경감시켜 줄 수 있다.
루벤티스 병원물류 시스템은 단순히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병원의 안전 진료를 보장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AI 통합 물류 시스템을 통해 원천적으로 품절을 방지하고,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한 품목을 자동으로 관리하여 환자에게 유효기간이 지난 물품이 사용될 가능성을 없앤다 ▲모든 발주서는 플랫폼 내에서 납품일 기준으로 관리된다 ▲시스템이 스스로 공급사를 제어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관리자에게 자동 통보하여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와 누락을 최소화한다. 담당직원의 루틴 업무의 대부분을 플랫폼에서 자동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오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7개 체인병원을 보유한 마야파다 병원그룹과 업무 협력을 논의하고 있고, 일본 병원들과도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이는 이제 물류가 병원 경영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 가고 있다”라고 병원물류 혁신에 자신감을 밝혔다.
한편, 루벤티스는 국내 대형 병원 물류 시스템 구축 경험 및 클라우드 기반 물류 SaaS플랫폼 스톡플로우(Stockflow) WMS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물류 플랫폼으로 국내에서도 대기업과 협약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 종합병원과 대학병원들과도 실무적으로 컨설팅을 통해 비지니스가 가시화되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