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만 기자
정부는 다부처 협력 연구개발로 지하공동구의 재난 예측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디지털트윈 기반 재난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13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협력하여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지하공동구 화재·재난지원 통합플랫폼`을 개발하고,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플랫폼은 전기, 통신, 수도 등의 주요 공급라인이 집중된 지하공동구에서 재난 상황을 조기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정부박람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디지털트윈 재난관리 플랫폼 개발은 KT 아현지사 화재(2018년)를 계기로 지하공동구와 같은 필수 인프라에 대한 재난 대응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추진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부터 총 275.6억 원이 투입되어 21개 연구기관이 협력해 진행되었으며, 자율주행 로봇과 지능형 멀티 센서를 통해 재난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지하공동구의 디지털트윈 모형과 함께 재난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 무인순찰 레일 로봇, 전용단말기 등이 시연될 예정으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과 기술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 홍종완 사회재난실장은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지하공동구 재난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트윈 기반 기술이 재난안전관리 분야에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며, 국토부와 산업부 관계자들도 디지털트윈을 통한 재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