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에서 1심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41%는 이번 판결을 "잘된 판결"로, 39%는 "잘못된 판결"로 평가하며 여론이 팽팽히 갈렸다.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여론이 찬반으로 갈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가 무죄 판결을 "잘된 판결"로 평가한 반면, 39%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론은 정치적 성향과 지지 정당에 따라 극명히 나뉘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와 진보 성향 응답자의 68%가 "잘된 판결"이라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4%와 보수 성향 응답자의 66%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잘된 판결"(44%) 응답이 "잘못된 판결"(35%)보다 많았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법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1월 15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 법원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여론도 비슷하게 팽팽했는데, "정당한 판결"이라는 응답이 43%,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응답이 42%로 나타났다.
작년 9월에는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구속영장 청구가 이루어진 후, 이를 "정당한 수사 절차"로 본 응답이 46%, "부당한 정치 탄압"으로 본 응답이 37%로 조사된 바 있다. 이재명 대표의 최근 정치적 행보와 법적 쟁점은 지속적으로 국민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역할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긍정 41%, 부정 51%였으며, 인물 호감도는 6월 조사에서 호감 33%, 비호감 58%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1.0%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