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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필리핀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 추진
  • 기사등록 2024-07-08 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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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이하 ICDH)는 필리핀의 ‘방사모로 필리핀 평화협정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지원하기 위해 7월 6일 현지 기관과 공동등재 신청을 확정하였다.



ICDH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기록유산의 보존, 접근, 인식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을 통해 2023년 충청북도 청주에 개관한 국제기구이다.

 

지난 4월 ICDH는 필리핀의 국가 문화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예술국가위원회 산하 문화확산소위원회(NCCA-SCD)와 협약을 맺고 잠재 기록유산 발굴을 위한 협력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어 5월에는 부키드논 주 말래이발래이 시에서 등재추진단 출범이 선포되었다. 7월 현재 기록물 관련 현지 학계 및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등재신청 대상 기록물의 수집 및 관리현황과 등재 가치를 점검하였다.

 

‘방사모로 필리핀 평화협정’기록물은 1979년부터 2023년까지 70여 건에 달하는 평화협정 관련 수집기록이며, 필리핀 중앙정부와 무슬림 반군 사이의 평화협정을 통해서 자치정부의 지속이라는 평화적 분쟁 해결에 대한 방법론적 축적을 담아낸 기록이다. 이는 정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적 접근으로 장기적 안정을 위한 평화 구축의 현대적 접근법으로서 지구촌 분쟁해결의 선례로 인정되고 있다. 

 

나세프 아디옹 방사모로 정책연구법률사무청장은 유럽, 이슬람권, 아시아 등 국제사회의 지원과 참여로 탄생하였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주요 협정문서로 정보제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성의 평화 프로세스 참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기록물의 가치를 조명했다.

 

알빈 마누엘 빌라롱 필리핀 문화예술국가위원회 위원 겸 세계기록유산 국가위원회 위원은 이번 등재신청이 국제문서임에도 여러 곳에 산재되어 소실 가능성에 노출되고 있는 해당 기록의 보존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 밝히며,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 제출을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조윤명 ICDH 사무총장은 “이 기록물은 통합과 화합을 위한 필리핀 사회의 의지이며,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교류가 만들어 낸 성과를 세계인들에게 알려 상호 연결된 지구촌의 공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강순 florag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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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7-08 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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