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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명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사무총장 취임 1주년 인터뷰
  • 기사등록 2024-08-12 11:18:11
  • 기사수정 2024-08-12 11: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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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30여개국과 실질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제기구로서 위상 정립

 

현장중심 위험기록물 신속대응, 잠재기록유산 집중 발굴 및

권역별 역량강화 워크숍 등으로 세계 각 지역의 호응과 교류 증대

 

교육교재, 숏폼, 게임개발 및 특별전시 등으로 기록유산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제고 

 

기록콘텐츠 활용 및 정보허브 구축을 위한 모니터링시스템 및 디지털 플랫폼 추진 

 

 

▲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간의 소회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이하 ICDH)가 단기간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관계 전문가들과 청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감

 사드린다.

 

▲ ICDH가 생소한 독자들을 위해 간단히 기관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전 세계기록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 및 보편적 접

 근을 증진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에 의해 설치되어 지난해 

 말 정식 오픈된 세계에서 유일한 기록유산분야 유네스코 카테고리2 기관이다.

 

▲ 인류의 다양한 유산 중 “기록”이 갖는 특별한 가치와 중요성은 무엇인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공식명칭은 세계의 기억(Memory of the World)이다. 

 기록은 전 세계 다양한 민족과 언어 환경 속에서 창조된 인류 전체의 집단기억

 이라고 할 수 있다. 기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중요성을 가지며, 전 세계인

 이 서로 대화하게 함으로써 상호이해와 평화를 촉진할 수 있는 매개로서 기능

 한다.

 

▲ 지난 1년 센터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ICDH는 모로코, 아마두 함바테 바 등 아프리카 지역의 위험 기록 보존을 집중 

 지원하였으며, 여러 국가에 분산된 실크로드 잠재 기록 등을 발굴하였다. 

 라틴아메리카 10개국, 중앙아시아 13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권역

 별 지역별 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여 세계 각국의 지지와 호응을 받

 았다. 

 유네스코 지역위원회 등 다양한 관련 국제기구 및 전문가들과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교류 협력활동으로 ‘세계의 기억(Memory of World)’ 프로그램을 

 심화 발전시켰다.

 기록유산콘텐츠를 활용하여 각 타겟 계층별로 교육교제 개발, 숏폼, 컬러링 북, 

 게임개발 보급 및 특별전시회 등으로 기록유산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제고를 위

 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이제 취임 2년차에 들어서게 됩니다. 센터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

 개해주십시오.

 유네스코의 정책 방향 및 각 권역별 지역별 요구에 부응하여 군소도서개발국(SIDs), 

 서아프리카, 아랍, 동유럽, 라틴아메리카 등으로 기록유산 이해관계자들의 역량 증진을 위

 한 워크숍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기록유산콘텐츠 활용 증진을 위해 기록유산 정보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세계 각 커뮤니티간 기록유산의 다양한 조인트프로젝트

 를 추진하겠다.

 아울러 세계인의 기록유산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하여 기록유산콘텐츠 개발 사

 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록콘텐츠를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발전 등 유네

 스코의 가치관을 구현하는 직접적인 강연 활동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도 추진할 것이다.  

 전 세계 기록유산 소장기관과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기록유산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 개발 지원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기록유산 보존 보호 및 공유시스템

 을 마련해나갈 것이다.

 

▲ 가장 인상적인 세계기록유산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최근 국제기념일인 세계원주민의 날(8.9.)과 관련하여 뉴질랜드의 세계기록유산 ‘와

 이탕기 조약문서(1840)’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 와이탕기 조약은 뉴질랜드의 건국 

 문서로도 잘 알려져 있다. 18-19세기 무렵 유럽의 상인들과 기독교 선교사들의 이

 민이 급증하면서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부족과 갈등이 심화되었다. 갈등과 긴

 장을 해결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마오리족과 조약 체결을 추진하였고, 마오리 지도

 자들은 이를 수용하였다. 와이탕기 조약문서는 원주민과 현대 국가 세력 사이의 관

 계 및 원주민 문화 보호의 측면에서 현재까지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으며, 1997

 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ICDH는 매달 국제기념일에 맞추어 다양한 세계기

 록유산들을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독자분들의 많은 방문을 바란다. 




별 첨

 

 조윤명 사무총장 인적사항



출 생

1955년 1월 15(만 69

경상남도 의령군

학 력

진주고등학교 졸업

부산대학교 법학 학사

시라큐스 대학교 행정학 석사

건국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주요경력

1979  23회 행정고시 합격

2007-2008 前 국가기록원장(4참여정부)

2008-2009 前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2009  前 행정안전부 인사실장

2011-2012 前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2012  前 특임차관(3이명박정부)

2012  前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총괄본부 대외협력특보

2021  前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불교 지원본부장

2023  現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사무총장 

저 서

2012  산을 넘으면 평지가 생긴다(아람에디트)


 

 최강순 flora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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